불교 입문

앗사지 비구(아사지 비구, 阿說示, Assaji)1. 부처님의 첫 다섯 제자 중 한 명

페이지85 2025. 4. 5. 13:19

🔹 앗사지 비구(아사지 비구, 阿說示, Assaji)

1. 부처님의 첫 다섯 제자 중 한 명

앗사지 비구는 “오비구(五比丘)”, 즉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뒤 처음으로 가르침을 설하신 다섯 제자 중 한 사람입니다.
이들은 사르나트(녹야원)에서 초전법륜을 들었고, 불교 승단의 최초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 오비구는:
      • 아야깟타나 꼰단냐(Kondañña, 견진)
      • 왓지야(Vappa)
      • 바사빠(Bhaddiya)
      • 마하나마(Mahanama)
      • 앗사지(Assaji, 아사지, 阿說示)
        👉 바로 이 분이 “앗사지 비구”입니다.
    •  

🔸 이름 뜻과 언어

      • 산스크리트: Assaji (아사지)
      • 팔리어: Assaji
      • 한자 음역: 阿說示 / 阿闍世 → 때로는 음역에서 혼동이 있음

※ 주의!
**“아사세(阿闍世, 아쟈따삿투)”**는 코살라국의 왕자
**앗사지(阿說示)**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인물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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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리불과 목건련을 교화한 분

앗사지 비구는 수행 중 고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탁발을 하던 중,
이 모습을 본 당시 외도 수행자였던 **사리불(舍利弗)**이 감명을 받고 다가와 질문했습니다.

앗사지 비구는 간단하면서도 깊은 말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諸法從因生,如來說是因,彼因滅故說,是大沙門說。”
“모든 법은 원인에서 생기며, 여래는 그 인을 말씀하시고,
그 인이 사라짐도 말씀하셨나니, 이는 위대한 사문의 가르침이다.”

이 간결한 말에 깊이 감화받은 사리불은 곧장 교단에 들어왔고,
그의 친구 **목건련(목련, Moggallāna)**도 함께 귀의하여
이들은 곧 부처님의 좌우 제자, 즉 **지혜 제일(舍利弗)**과 **신통 제일(目犍連)**이 됩니다.

 

👁 사리불, ‘진리를 찾는 이’

당시 사리불은 '외도' 수행자였습니다. 세속의 지식과 철학에는 정통했으나, 진정한 해탈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거리에서 탁발하러 나서는 앗사지 비구를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진리를 향해 걷는 이’ 그 자체였다고 전해집니다. 단정한 발걸음, 흐트러짐 없는 얼굴, 고요한 눈빛… 사리불은 그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그대는 어느 스승의 제자인가? 어떤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가?”

앗사지 비구는 겸손히 대답합니다.

“나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원인에 따라 생기며, 원인이 멸하면 그것도 사라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諸法從因生,如來說是因,彼因滅故說,是大沙門說)

이 짧은 한 구절에 사리불은 마음이 번쩍 뜨였습니다.


✨ 짧은 한 마디에 담긴 ‘진리의 울림’

“모든 법은 인연으로 생기고, 인연이 멸하면 사라진다”는 가르침은 바로 **연기법(緣起法)**입니다.
사리불은 그 자리에서 진리의 깊은 뿌리를 직관했고, 곧장 앗사지 비구에게 부탁해 부처님을 친견합니다. 이후 그의 오랜 벗인 목건련(목련) 존자도 함께 귀의합니다.

이 두 인물은 곧 부처님 제자 중에서도 사리불은 지혜 제일, 목건련은 신통 제일로 추앙받으며 교단의 기둥이 됩니다.


📜 말보다 삶이 전하는 것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앗사지 비구는 장황한 설명이나 화려한 설법 없이도,
단정한 수행자의 모습과 짧은 한 구절로 진리를 전했습니다.

진리는 길지 않아도,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그 자체로 ‘진리의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 마무리하며

불교는 처음부터 위대한 인연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앗사지 비구의 한마디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무엇이 진정한 가르침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삶으로 보여주는 수행자의 길”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줍니다.


 


✅ 요약

구분내용
이름 앗사지(阿說示, Assaji) 비구
특징 부처님의 다섯 제자 중 한 사람 (오비구), 초기 승단 구성원
공덕 사리불과 목건련을 교화함
법문 “제법종인생…” 간결한 가르침으로 유명
혼동 주의 아사세 왕자(阿闍世)와는 다른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