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전후반 요약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이변이 많은 월드컵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표현은 월드컵 본선과 16강까지만 해당되는 내용인듯 하다. 8강에 오른 팀들을 보면 대부분 강팀들이다. 이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또한 월드컵 단골 강팀들이다. 한마디로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전은 전쟁을 방불할 만큼 강력했다.
전반전 34분 몰리나의 선재골로 아르헨티나가 앞서나갔다.
후반전 73분 메시의 페널티킥으로 2:0
후반 83분 네덜란드의 베호르스트의 추격골로 2:1
후반 연장추가시간 10분경 프리킥 찬스에서 또다시 베호르스트의 2:2 동점골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연장 전후반 모두 득점없이 아르헨티나의 네덜란드 골문을 때리는 장면만 연출하고 승부차기로 돌입
승부차기 결과 3:4 솔직히 승부차기의 가장 큰 수문장은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첫킥과 두번째 킥을 모두 막아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 각 팀 베스터11 멤버
네덜란드 반할감독의 전술은 3-4-1-2로 아르헨티나 리오넬 스칼로니감독의 3-5-2 전술과는 대비되는 전략으로 보인다. 라인업을 서로 겹치게 되면 네덜란드 선수는 아르헨티나 선수 사이사이로 모두 들어가는 그러한 모습이 된다. 전략이야 어찌됐든 월드컵 8강에서 지는 팀은 무조건 홈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승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 중 전략이라 하겠다.
3.관전리뷰
나는 솔직히 아르헨티나가 이기고 있는 1:0 상황부터 보았다. 그때 이미 후반전 약 15분 때, 메시가 추가로 페널티 골을 넣었을 때는 아르헨티나가 이미 이긴 경기라고 생각하고 봤다. 하지만 관전하고 있는 관중들의 응원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추격의지는 강렬했다.
중간에 신경질적인 기싸움으로 상대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신경전이 있었다. 주심의 옐로카드가 수없이 나왔다. 83분 네덜란드의 추격골 이후 더더욱 신경전은 날카로워졌다. 나는 솔직히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다혈질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여러번의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먼저 팀을 추스리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네덜란드 선수팀의 벤치를 향해 공을 차면서 신경을 돋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매너에 있어서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패배라고 생각한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10분이나 주어졌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주심이 특히 이기고 있는 팀이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시간을 모두 체크해서 모두 추가시간에 반영한다. 만약 추가시간에도 시간을 끌면 추가로 2분에서 3분정도를 더 준다. 이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전은 아르헨티나의 시간끌기로 인해 13분가량 추가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이미 10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먹은 것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시간끌기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특히 메시의 옐로카드로 인해 상대팀에게 내어준 세트피스 찬스는 이런 동점골을 만들게 하는 빌미가 된 것이다.
네덜란드 반할감독의 경기는 외신보도에서 말하기를 재미는 없지만 승리를 챙기는 실리축구라는 표현을 한다. 이번 8강전을 준비를 하면서 반할감독의 용병술은 가히 혀를 내두를 만큼 훌륭한 명장면을 연출 했다.
연장전 전반전 후반전은 추가골 없이 아르헨티나의 공세로 이어졌다. 골대를 때리기도 두번이나 있었다. 예전 월드컵에서는 골대의 저주로 골대를 맞추는 팀은 패배한다라는 징크스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통하지 않는 다라는 것을 증명했다. 왜냐면 본선 조별리그에서 열린 여러경기들 중에 우리나라와 가나전 가나팀이 우리나라 골대를 맞추는 장면, 그리고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서도 잉글랜드팀의 여러번 골대 맞추는 장면이 연출됐음에도 맞춘 팀들이 모두 이기는 경기가 있었다. 결국은 연장전에 만회골을 넣지못한 두 팀은 결국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 먼저 들어간 팀은 네덜란드였다. 첫킥과 두번 째 킥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모두 막아 냈다. 이후 방향을 반대로 잡는 모습도 보여주긴했지만, 이미 승부차기는 아르헨티나로 기운 후였다.
4. 느낀점
역시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겠지만, 특히 축구 이번 월드컵은 끝날때까지 절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늦은 시간에 추격골과 추가시간 끝에 터진 동점골이 이를 말해준다. 월드컵 8강전은 16강전과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만큼 강팀 선수들은 경기력이 우수하고 서로 실력이 비슷하다면 운이 따라주어야 승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기가 무르익을 수록 감정이 격해지는 것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잘 다스리는 것이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고 지도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심판 또한 더 중요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잘 컨트롤 하고 적당한 수준에서 서로 타협안을 찾게 하는 것이 앞으로도 좋을 것 같다.
5. 앞으로 한국축구 대표팀이 발전하기 위해 배워야 할 점
한국은 16강전에서 그리고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전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을 것이다. 물론 강점도 있는 반면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맞서서 한순간에 수비가 무너지는 점과 체력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한국은 16강에서 만족해서는 안된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눈높이가 이미 8강이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벤투감독은 더이상 지휘봉을 잡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른 국가대표감독을 선임 해야 하는데, 이제 48개국이 참가하는 북미 월드컵에서는 참가국이 많아진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듯 하다.
한국축구 수준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벤투감독과 같은 장기집권을 하며 한국축구를 안정적인 전술로 이기는 국가대표팀을 기대하며 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