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偈頌答
佛子!云何用心能獲一切勝妙功德?
불자여 어떻게 마음을 써야 일체 수승하고 오묘한 공덕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1)在家用心
佛子!
불자여
「菩薩在家, 當願眾生: 知家性空, 免其逼迫。
보살이 가정에 있을 때 마땅히 중생이 집의 성품이 공함을 알고 그 핍박을 면하기를 발원합니다.
孝事父母, 當願眾生: 善事於佛, 護養一切。
부모를 효도하는 일에 마땅히 중생이 부처를 바로 섬김에 일체를 보호하고 공양하길 발원합니다.
妻子集會, 當願眾生: 怨親平等, 永離貪著。
처자가 모였을때 마땅히 중생이 원수거나 친한이도 평등히하며 길이 탐욕과 집착을 여의기를 발원합니다.
若得五欲, 當願眾生: 拔除欲箭, 究竟安隱。
만약 요욕을 얻을 때 마땅히 중생이 오욕의 화살을 뽑아 제거하여 마침내 안은하기를 발원합니다.
妓樂聚會, 當願眾生: 以法自娛, 了妓非實。
기악(풍류)집회에 마땅히 중생이 법으로써 스스로 즐기고 풍류가 실체(진실)가 없음 깨달기를 발원합니다.
若在宮室, 當願眾生: 入於聖地, 永除穢欲。
만약 궁실에 있을 때 마땅히 중생이 성인의 지에 들어갈 때 길이 더러운 욕심을 제거하길 발원합니다.
著瓔珞時, 當願眾生: 捨諸偽飾 到真實處。
영락을 걸칠 때에 마땅히 중생이 모든 가식을 버리고 진실한 곳에 이르기를 발원합니다.
上昇樓閣, 當願眾生: 昇正法樓,徹見一切。
누각에 높이 오를 때 마땅히 중생이 바른 법루에 올라 일체를 꿰뚫어보길 발원합니다.
若有所施, 當願眾生: 一切能捨, 心無愛著。
만약 누군가 보시한 바 있다면 일체를 버릴 수 있는 마음에 애착함이 없길 발원합니다.
眾會聚集, 當願眾生: 捨眾聚法, 成一切智。
대중이 함께 모였을 때 마땅히 중생이 세속의 무리 지음에 집착하는 법을 버리고 일체지를 이루기를 발원합니다.
若在厄難, 當願眾生: 隨意自在, 所行無礙。
만약 액난이 있을 때 마땅히 중생이 뜻에 따라 자재하며 행한바 장애 없음기를 발원합니다.
[제목] "집에서도 수행이 되나요?" — 화엄경이 말하는 일상 속 마음공부 (Q&A)
안녕하세요, 여러분!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수행이나 마음공부는 시간 여유가 많은 사람이 사찰에 가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화엄경(華嚴經)』 「정행품」에서는 우리가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옷을 입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모든 순간이 바로 수행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화엄경』의 ‘재가용심(在家用心, 집에 머무는 이의 마음 쓰는 법)’ 구절을 문답(Q&A) 형식으로 쉽게 풀어 소개해 드립니다.
💬 Q&A로 읽는 『화엄경』 재가용심
Q1. 집에서 가족들과 지낼 때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나요?
A.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애착이나 집착을 넘어선 넒은 마음을 발원합니다.
- 집에 머무를 때: 집이라는 공간에 집착하거나 속박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知家性空,免其逼迫)
- 부모님을 섬길 때: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을 넓혀, 부처님을 섬기듯 모든 생명을 따뜻하게 보살피기를 발원합니다. (善事於佛,護養一切)
- 가족(처자식)과 모일 때: 내 가족만 아끼는 이기심을 넘어, 원수나 친한 이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며 탐욕과 집착을 여의기를 바랍니다. (怨親平等,永離貪著)
Q2. 의식주나 세상의 즐거움을 누릴 때는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A. 즐거움을 누리되 그 순간에 매여 허우적거리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맛있는 음식이나 욕망을 얻었을 때: 욕망에 피폐해지지 않고, 욕망의 화살을 뽑아내어 진정한 마음의 평온을 얻기를 원합니다. (拔除欲箭,究竟安隱)
- 음악이나 풍류를 즐길 때: 찰나의 즐거움에 빠지기보다, 법(法)의 기쁨을 누리며 세상 유흥의 허망함을 깨닫기를 발원합니다. (以法自娛,了妓非實)
- 좋은 옷이나 장신구를 걸칠 때: 외면을 꾸미는 가식을 버리고 진실한 본성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捨諸偽飾,到真實處)
- 높은 곳이나 건물에 오를 때: 진리의 높은 누각에 올라 세상을 넓고 훤하게 꿰뚫어 보기를 발원합니다. (昇正法樓,徹見一切)
Q3. 남에게 무언가를 주거나, 많은 사람을 만날 때는요?
A. ‘나’라는 대상을 내려놓고 베 푸는 마음을 배우는 기회로 삼습니다.
- 남에게 베풀어 보시할 때: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주면서도 마음에 아까움이나 애착을 남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一切能捨,心無愛著)
- 대중이 많이 모였을 때: 세속적인 무리 지음과 편가르기에 집착하지 않고, 모두를 품는 부처님의 지혜를 이루기를 발원합니다. (捨眾聚法,成一切智)
Q4. 살다가 뜻밖의 재앙이나 어려움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시련 속에서도 마음의 자유를 잃지 않는 서원을 세웁니다.
- 액난과 어려움에 처했을 때: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뜻하는 바대로 자재하여 걸림이 없기를 발원합니다. (隨意自在,所行無礙)
💡 포스팅을 마치며
재가용심(在家用心)의 핵심은 "당원중생(當願眾生: 마땅히 중생이 ~하기를 발원합니다)"이라는 문장에 있습니다.
내가 밥을 먹을 때, 가족을 만날 때, 예쁜 옷을 입을 때, 심지어 어려움을 겪을 때조차도 '나 하나만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평안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지요.
일상의 모든 장면을 마음공부의 계기로 삼는 화엄경의 가르침처럼, 오늘 하루 여러분의 작은 일상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 한 조각을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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