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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관련 지식인 답변내용

담선대법회란?

by 페이지85 2025. 3. 29.

담선대법회(談禪大法會)는 선(禪)에 대한 이치를 서로 공부하고 참선 수행을 함께 하면서 선풍(禪風)을 크게 떨치려는 목적으로 열리는 불교 의례입니다.

역사:

  • 고려 시대: 고려 초기부터 3년에 한 번씩 국가 주재로 보제사(普濟寺)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 조선 시대: 국가 주재 외에도 각 사찰에서 자체적으로 담선법회를 열었습니다. 이를 총림(叢林)이라고 불렀습니다.
  • 근대: 근래에는 동화사 등 일부 사찰에서 그 전통을 이어 담선대법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징 및 의미:

  • 무차법회, 담선법회, 논강의 혼합: 중국 양무제 이후 시행된 무차법회(無遮法會), 고려 시대부터 독창적으로 시행된 담선법회(談禪法會), 그리고 강당의 전통 교수법인 논강(論講)의 형식을 결합했습니다.
  • 논주와 논사의 역할: 논강의 형식처럼 논주와 논사가 발제와 논평을 맡아 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냅니다.
  • 지혜 계발의 장: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선의 종지를 드러내고 지혜를 계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 열린 참여: 무차법회의 특징을 수용하여 신분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나 진리의 법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선 수행의 장려: 참선 수행을 함께하며 수행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간화선 수행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 선교(禪敎)의 조화: 선 수행의 현장에 있는 선가(禪家)의 종장들과 교학(敎學)의 종장들이 함께 참여하여 선과 교학이 상호 보완하며 당면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담선대법회는 한국 불교, 특히 조계종의 중요한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선 사상을 널리 알리고 수행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