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당신의 인생에 한 페이지
불교 입문

3장 불화로 보는 부처님의 생애. 두번째 비람강생상

by 페이지85 2025. 3. 31.

예산 용문사 비람강생상-좌측

1. 비람강생상의 의미

"비람(毘藍)"은 **비람천(毘藍天, Pāriyātra)**을 의미하는데, 이는 신성한 장소를 뜻하며, "강생(降生)"은 내려와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즉, 비람강생상은 도솔천에서 내려온 호명보살이 인간 세계에서 왕자로 태어나는 순간을 가리킵니다.

① 마야부인의 태몽과 출산

  • 마야부인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잉태하기 전에 태몽을 꾸는데, 꿈에서 백색 코끼리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꿉니다.
  • 이는 도솔천에서 내려온 호명보살이 마야부인의 태중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 10개월 후, 마야부인은 **란비니 동산(藍毘尼園, Lumbinī, 룸비니 동산)**에서 오른손으로 무우수(無憂樹, Aśoka Tree) 가지를 잡고 서 있는 상태에서 부처님을 출산합니다.

② 부처님의 탄생과 일곱 걸음

  • 석가모니는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탄생하며, 이는 초월적인 존재로서 더럽지 않은 깨끗한 출생을 의미합니다.
  •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 네 방향을 살펴본 뒤, 일곱 걸음을 걷고 한 손으로 하늘을,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선언합니다.
    • 이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구제할 존재로 태어났음을 상징합니다.
  •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내가 가장 존귀하다.)

③ 구룡토수(九龍吐水)

  • 부처님이 태어나자 하늘에서 **아홉 마리의 용(九龍)**이 내려와 맑은 물을 뿌려 부처님의 몸을 정화합니다.
  • 이는 성스러운 존재로서 세상의 더러움과 무관하게 태어난 깨끗한 출생을 상징합니다.

2. 예산 용문사 소장 팔상성도의 비람강생상 특징

① 화면 구성

  • 마야부인이 무우수 가지를 잡고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막 태어난 아기 부처님이 연꽃 위에 서 있는 장면이 강조됩니다.
  • 아기 부처님은 일곱 걸음을 걷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손을 들어 선언하는 모습이 강조됨.
  • 구룡토수 장면이 함께 등장하며, 용들이 하늘에서 맑은 물을 뿌리고 있음.

② 색감과 분위기

  • 전통적인 불화 스타일로, 금색과 붉은색, 녹색이 조화를 이루며 신성한 분위기를 강조함.
  • 하늘에서는 천인(天人)들이 꽃을 뿌리며 찬탄하는 장면이 함께 묘사됨.
  • 태어난 부처님 주위로 수많은 신들이 경배하는 모습이 표현됨.

③ 예산 용문사 팔상성도의 독특한 요소

  • 한국의 팔상성도에서는 부처님의 초월적 탄생을 강조하는 요소가 많이 포함됨.
  • 마야부인의 의상과 자세, 구룡토수 장면의 묘사 방식 등이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반영함.
  •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부처님의 탄생이 단순한 인간의 출생이 아니라,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성스러운 순간임을 강조.

3. 비람강생상의 교훈과 의미

비람강생상은 단순한 출생 장면이 아니라 부처님의 위대한 깨달음을 위한 첫걸음을 나타냅니다.

부처님의 탄생은 신성하고 초월적인 사건이다.
일곱 걸음과 선언(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중생 구제를 위한 사명을 의미한다.
구룡토수는 부처님의 깨끗한 출생과 신성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에서 부처님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위치와 형식으로 표현됩니다.

📌 부처님의 위치와 표현 방식

  1.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탄생한 장면
    • 부처님은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막 태어난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 갓 태어난 부처님은 보통 연꽃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 이때 부처님은 일반적인 아기와 달리 곧바로 걸을 수 있는 모습이며, 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2. 일곱 걸음을 걷는 모습
    •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걷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 걸을 때마다 연꽃이 발 아래 피어나는 장면이 함께 등장합니다.
    • 이는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에 온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3. 하늘을 가리키며 선언하는 모습
    • 부처님은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을 선언합니다.
    • 이는 자신이 깨달음을 이루어 중생을 구제할 존재임을 선언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4. 구룡토수(九龍吐水) 장면
    • 부처님이 태어나는 순간, 하늘에서 아홉 마리의 용(구룡)이 내려와 맑은 물을 뿌리는 모습이 표현됩니다.
    • 이는 부처님의 신성한 탄생을 축복하는 의미를 지니며, 불교 경전에서도 자주 언급됩니다.
  5. 천인(天人)과 신들의 축복
    • 하늘에서는 천인(天人)들이 꽃을 뿌리며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 이는 부처님의 탄생이 단순한 인간의 출생이 아니라 우주적으로 중요한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 부처님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가?

부처님은 일반적으로 마야부인의 옆구리 근처에서 처음 등장하며, 이후 연꽃 위에서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그다음에는 일곱 걸음을 걷는 장면에서 화면 중심에 배치되며, 하늘을 가리키는 모습으로 강조됩니다.
용이 물을 뿌리는 장면에서는 연꽃 위에서 빛나는 형상으로 그려지며, 신성한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 결론

예산 용문사 팔상성도 중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신성한 탄생을 표현하는 중요한 불화입니다.
이 장면은 마야부인이 룸비니 동산에서 부처님을 낳고, 부처님이 일곱 걸음을 걸으며 중생을 구제할 존재로서의 사명을 선언하는 순간을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