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2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사명을 맡기려 할 때는 원문天將降大任於是人也,必先苦其心志,勞其筋骨,餓其體膚,空乏其身,行拂亂其所爲,所以動心忍性,曾益其所不能。🪷 한자어 해석天: 하늘(자연의 이치 또는 신성한 존재)將降大任: 장차 큰 임무를 부여하려고 할 때於是人也: 이 사람에게必先苦其心志: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勞其筋骨: 근육과 뼈를 수고롭게 하며 (육체적 고통)餓其體膚: 몸을 굶주리게 하며空乏其身: 신체를 궁핍하게 하며行拂亂其所爲: 하는 일마다 방해받게 하며所以動心忍性: 그렇게 해서 마음을 움직이고 성정을 참게 하여曾益其所不能: 이전에 못하던 것을 할 수 있게 만든다🌱 현대어 번역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사명을 맡기려 할 때는,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육체를 고되게 하며, 배고픔과 곤궁을 겪게 하고, 일이 잘 안 풀리도록 만든다... 2025. 4. 5. 부처님과 동원정사, 위사카의 위대한 보시 이야기 부처님과 동원정사, 위사카의 위대한 보시 이야기불교 역사 속에는 수많은 보시왕(布施王)들이 등장합니다. 기원정사를 건립한 아나타핀디카(급고독 장자)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이가 있습니다. 바로 위사카(Viśākhā, 비사카) 부인입니다. 그녀는 신심 깊은 불제자로서 사위성(舍衛城)의 동쪽에 ‘동원정사(東園精舍, Pubbārāma)’를 세워 부처님과 제자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수행의 터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위사카가 동원정사를 건립하게 된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1. 위사카, 불교를 수호한 위대한 재가 신자위사카는 당시 인도 사회에서 가장 신심 깊고 존경받는 여성 불제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고 신심을 키워왔.. 2025. 4. 5. 부처님 시대의 위대한 선물, 기원정사(祇園精舍) 이야기 🪷 부처님 시대의 위대한 선물, 기원정사(祇園精舍) 이야기인도 고대 불교의 황금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서 설법을 펼치시던 그 시절. 불교의 중심 도량으로 우뚝 서 있던 장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기원정사(祇園精舍)**입니다. 이곳은 부처님께서 가장 오래 머무르시며 수많은 경전과 가르침을 설하신 성지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그 감동적인 기원정사의 건립 이야기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한 부자의 발심, 수닷타 장자기원정사의 시작은 인도 사밧티(사위성, Sravasti)에 살고 있던 **수닷타 장자(須達多長者)**의 신심에서 비롯됩니다. 수닷타는 자타카 설화에서 ‘아나타핀디카(Anathapindika)’라고도 불리며, ‘고아와 빈자에게 쌀을 베푸는 자’라는 뜻을 지닌 이름입니다.그는 마가다국 라자그리하(왕.. 2025. 4. 5. 죽림정사, 최초의 불교사원 이야기 🌿 죽림정사, 최초의 불교사원 이야기— 부처님을 위한 정성이 만든 공간인도 북부 마가다국(摩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은 부처님 당시 가장 융성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한 가지 특별한 사건은 훗날 불교 수행의 거점이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사찰"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죽림정사(竹林精舍, Venuvana)**가 있습니다.🧘♂️ 1. 빔비사라 왕과 부처님당시 마가다국의 왕은 **빔비사라(頻婆娑羅)**였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출가 수행자들을 공경하고, 특히 부처님을 만나기 전부터 그분의 덕망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왕사성으로 초청합니다.부처님은 초대를 받아 왕사성으.. 2025. 4. 5. 《선림회서 禪林稧序》 禪林稧序_懸羊買狗華嚴經云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法華經云 大通知勝佛 十劫坐道場 佛法不現前 不得成佛道 圓覺經云 一切衆生 種種幻化 皆生如來圓覺妙心 金剛經云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皆是心法說 故心也者 諸賢聖之祖 一切法之宗 故前佛後佛 以心傳心 不立文字 世尊 多子塔前分半座 靈山會上擧拈花 沙羅樹下 槨示雙趺 此三處 摩訶迦葉 敎外別傳 迦葉 阿難 傳卅三祖祖相傳 德崇 到 自庚戌 今回 三十回達 以何法爲人 ○ 這介佛祖心印 一切衆生 本來面目 世尊 雪山 在六年 坐不動 達摩大師 少林 居九歲 默無言 趙州大師 三十年 不雜用心 皆是這介修證 今時之人 爲何 古聖不模範 若古聖不模範 自救不了 況度衆生 嗚呼 大法沈淪 魔外熾然 覺皇慧命 殘縷保難 實今日現狀 於是乎百弊 俱起 諸山學者 內發心之機失 外療枯之資無 玆感有些少 助道資糧 槿城.. 2025. 4. 5. 무인년 결제법문 ⏤ 戊寅年 結制 上堂拈柱杖 良久後 打三下云 古云 舊來不動如如佛 喚作如如 早是變了也 如如 宇宙之母 一切萬物 從此如如而出來也 生也 不知生母 死也 不知死母 與畜生 無異矣 所以者何 世人但以貪嗔癡三毒 而作日用事之故也 欲出畜生類 舊來不動如如佛之一句 自證自悟 方爲去佛不遠矣 원문 해석과 주석上堂拈柱杖 良久後 打三下云상당에 올라 주장자를 들고, 잠시 침묵한 뒤 세 번을 치며 말하였다.→ 선방에서 스님이 대중에게 법을 설할 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拈념,염,점집을 념(염)古云 舊來不動如如佛 喚作如如 早是變了也옛사람이 말하기를 “예로부터 움직이지 않는 여여불(如如佛)”이라 했으나, 여여(如如)라 부르는 순간 이미 그것은 변한 것이다.→ "如如佛"은 본래 변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진여(眞如), 즉 진리를 상징하지만, 그것을 .. 2025. 4. 5. 만공법어 능인선원의 방함록서「芳銜錄序」 「芳銜錄序」芳(방): 향기로울 방銜(함): 머금을 함錄(록): 기록할 록序(서): 차례 서, 서문 서「芳銜錄序」**는 만공 스님의 법맥과 그 가르침을 계승한 제자들에 대한 정통성과 전통을 기록한 문헌의 서문입니다. 이 서문에서는 영산회상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전한 무위의 정법이 어떻게 만공 스님에게 이어졌는지를 강조하며, 덕숭산의 수행 전통과 법맥의 정통성, 깨달음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昔 九六宗 皆是有爲法爲宗 輪廻生死萬劫也 靈山會上 大覺世尊 示衆無爲正法三菩提 永割輪廻也 如是會參 是靈山芳啣也 德崇山人 滿空月面 三十年來 如是示衆 道得菩提 超出三界也 如是會參 是能仁芳啣也 然三菩提者 是甚麽 갈쌀보리 봄쌀보리 육모보리니라 佛紀二九六四年丁丑至月望鏡虛禪師 嗣法 滿空月面 書 이 문장은 **선문답(禪問答)**의 형.. 2025. 4. 4. 경허록, 만공법어 봉정식을 기념하며 도서 자료 요약 『경허록』 요약**경허(鏡虛) 스님(1849~1912)**은 근현대 한국 불교 선풍을 다시 일으킨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의 어록인 『경허록』은 간결하고 선문답적인 표현을 통해 깨달음의 세계를 드러냅니다.주요 내용직지인심(直指人心)마음을 바로 보라는 선불교 핵심 가르침을 강조하며, 글귀보다는 실제 자기 마음을 비추는 수행을 중시합니다.불립문자(不立文字)진리는 문자에 머물지 않으며, 참된 깨달음은 책이나 말에 있지 않고 스스로 체득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선문답(禪問答)공안(公案)과 같은 형식으로 의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응답을 통해 스스로 본성을 깨닫게 합니다.무념무상(無念無相)아무 생각, 아무 형상도 의지하지 말고 본래면목을 보라는 가르침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만공법어』 요약**만공(滿空) 스님.. 2025. 4. 4. 정혜사 소개(만공선사 탄신 154주년 다례일을 기념하며) 오늘 4월 4일(음 3월7일)은 만공선사 탄신 기념 다례일입니다. 만공스님께서는 경허스님의 제자로 수덕사, 특히 정혜사 선원에서 지내시며 많은 후학들을 지도하신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이십니다. 만공스님은 1871년 음력 3월7일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경허스님의 전법제자로 법명은 월면이고 호가 만공입니다.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만공스님께서 주석하셨던 정혜사(定慧寺)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백제 시대인 599년(법왕 1년)에 지명법사(智明法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많은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정혜사에서 상주하셨던 금선대(錦禪臺)**는 예산 수덕사 산내암자인 정혜사.. 2025. 4. 4. 마가다국 웨데히 왕비의 이야기 마가다국 웨데히 왕비의 이야기불교 경전에는 불법에 귀의한 수많은 왕과 왕비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중에서도 마가다국의 웨데히(Videhī) 왕비는 깊은 신심과 지혜로 불법을 따르고, 극한의 고난 속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해탈의 길을 찾은 인물입니다.웨데히 왕비는 마가다국의 빔비사라(Bimbisāra) 왕의 아내이자, 아자따삿뚜(Ajātaśatru) 왕자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녀는 아들에 의해 감옥에 갇히는 비극적인 운명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도 부처님을 향한 신심을 잃지 않았고, 마침내 정토(淨土)의 길을 구한 위대한 여성 불자가 되었습니다.1. 웨데히 왕비의 신심과 깨달음웨데히 왕비는 원래부터 신심이 깊고 자비로운 여왕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인 빔비사라 왕과 함께 부처님을 깊이 존경하며, 불.. 2025. 4. 4. 꼬살라국 말리까 왕비가 빠세나디 왕을 부처님께 인도한 이야기 꼬살라국 말리까 왕비가 빠세나디 왕을 부처님께 인도한 이야기불교 역사 속에서 많은 왕과 귀족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랐습니다. 그중에서도 **꼬살라국(Kosala)의 왕 빠세나디(Pasenadi)와 그의 왕비 말리까(Mallikā)**의 이야기는 매우 유명합니다.빠세나디 왕은 초기에는 불교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었지만, 지혜롭고 신심 깊은 말리까 왕비의 인도로 부처님을 친견하고 불법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신심과 지혜가 어떻게 사람을 바른 길로 이끄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례입니다.1. 꼬살라국의 강력한 왕, 빠세나디빠세나디 왕은 고대 인도의 강대국인 꼬살라국의 왕으로, 당시 마가다국의 빔비사라 왕과 경쟁하며 북인도를 통치하던 강력한 군주였습니다.그는 권력과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마음 한편으.. 2025. 4. 4. 숩삐야(Suppiyā)의 이야기: 헌신적인 보살핌을 실천한 여성 신자 숩삐야(Suppiyā)의 이야기: 헌신적인 보살핌을 실천한 여성 신자불교 역사 속에는 수많은 신심 깊은 재가 신자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숩삐야(Suppiyā)**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병든 수행자들을 돌보며 최고의 보시 행을 실천한 여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부처님께서는 그녀의 헌신적인 간호와 보살핌을 칭찬하시며, **“불교의 여성 신자 중 가장 뛰어난 환자 돌봄의 모범을 보인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1. 숩삐야의 출신과 신심숩삐야는 코살라국(Kosala)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편과 함께 신심 깊은 불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불법을 깊이 신뢰하며, 특히 수행자들에게 보시하고 보살피는 일에 열정을 가졌습니다.그녀는 비구와 비구니들이 건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의복, 음식, 거처, 약 등을 .. 2025. 4. 4.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